[앵커]
군 내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어제(24일)도 6명이 추가돼 총 13명이 됐습니다. 국방부는 당초 계획을 바꿔서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지난주 정경두 장관 주재 회의에서 다음달 초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연기를 검토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기조를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훈련 특성상 벙커 등 폐쇄된 공간에서 지휘관들이 장기간 있어야 하는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올 경우 국가안보에 치명적인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박재민 국방부 차관도 같은 맥락의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재민/국방부 차관 : 코로나19 상황과 연계해 더욱 신중한 검토와 판단을 하면서 한·미 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연합훈련 연기 문제를 최종 조율할 전망입니다.
군은 또 전군 야외훈련을 전면 중지하고, 주둔지 안에서 훈련을 하도록 지침을 내렸습니다.
병무청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해 다음 달 6일까지 2주간 잡힌 병역판정검사는 모두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장병의 휴가와 외출, 외박, 면회도 당분간 계속 통제됩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