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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핵실험 영구 불가능"…'미국 적극 나서라' 요구

입력 2018-09-07 07:20 수정 2018-09-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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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용 실장이 전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들 가운데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그동안 핵과 미사일 실험장으로 쓰이던 풍계리와 동창리에 관한 발언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핵 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자신들은 비핵화 선행 조치를 했으니까 이제는 미국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주문으로 해석됩니다.

허진 기자입니다.
 

[기자]

정의용 청와대국가안보실장은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여러 차례 분명하게 비핵화 의지를 천명했다"며 김 위원장의 발언을 전했습니다.

[정의용/국가안보실장 : (김정은 위원장은) 풍계리는 갱도의 3분의 2가 완전히 붕락(붕괴)해서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게 됐다.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도 해체해) 향후 장거리 탄도미사일 핵실험을 완전히 중지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매우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조치"라는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약속한대로 북한이 비핵화 선행조치를 했으니 미국도 적극적 행동에 나서라는 요구로 풀이됩니다.

우리 정부는 "핵 실험장과 미사일 발사장 폐기는 자발적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조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외교안보라인의 고위 관계자는 "위성 확인 결과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은 사실상 해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사전 협의 없이 이러한 조치가 이뤄졌고, 미국이 요구하는 핵 신고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기 때문에 미국이 어느 정도 의미를 부여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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