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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 닥친 곳 초토화…미국 50만명 피난길

입력 2017-09-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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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와중에, 카리브해 섬들은 허리케인 '어마'로 초토화됐습니다. 어마는 조금 전 4등급으로 한 단계 낮아졌지만, 여전히 살인적인 폭우를 뿌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쯤, 어마가 상륙할 미국 플로리다에선 50만 명 이상이 대피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리브해 바부다 섬에서는 건물 90% 이상이 부서졌습니다.

[킹 골리다/허리케인 어마 피해주민 : 사람들은 모든 걸 잃었습니다. 완전히 잃었습니다. 전 집이 없어요.]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푸에르토리코에서는 공항과 항구가 폐쇄됐습니다.

2010년 대지진을 겪은 아이티도 어마의 위력에 숨죽이고 있습니다.

어마의 이동 경로에 있는 카리브해 북동부 섬들에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사상자 집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최소 1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도로에 대피행렬이 이어지고 주유소엔 차량들로 북새통입니다.

마트 진열대는 순식간에 비워지고 있습니다.

어마가 주말쯤 도달 예정인 플로리다 주의 모습입니다.

대피령이 속속 내려지면서 50만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릭 스콧/미 플로리다 주지사 : 폭풍이 오면 구조가 불가합니다. 대피 명령 받았다면 반드시 따르세요. 폭풍이 오면 우리들도 당신을 구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어마에 이어 3등급 허리케인 호세도 현지시간 9일 카리브해 북동쪽을 강타할 것으로 예보돼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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