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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장에 1급 발암물질 바른 폐침목…코레일 '모르쇠'

입력 2017-05-1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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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차역 승강장에 1급 발암물질을 바른 나무가 대거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코레일이 기찻길에서 걷어낸 폐침목으로 승객용 계단을 만든건데 기차역 뿐 아니라 조경용으로도 팔려나가고 있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ITX 청춘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나무 계단을 밟고 내려옵니다.

출입문이 승강장 높이와 달라 코레일 측이 만든 시설입니다.

그런데 내리자마자 풍겨오는 기름 냄새에 승객들은 당황합니다.

[유병두/대전시 중구 : (열차에서) 내려오자마자 (기름) 냄새가 심하게 났거든요.]

계단 만드는데 쓰인 폐침목에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등을 함유한 크레오소트 기름이 발라져 있습니다.

[이덕환/서강대 과학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크레오소트 기름은 방부 역할을 하는 살생 물질이에요. 이런 폐침목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시설에 사용한다는 것은 난센스죠.]

증축된 서울 신도림역 승강장은 아예 폐침목을 쌓아 만든 구조물입니다.

[홍광택/전국철도노조 청량리시설지부장 : 침목을 만질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게 원칙인데 일반 승객들이 다니는 승강장에 이렇게 (폐침목을 사용) 하는 것이 저희가 보기에는 아니다 싶죠.]

폐침목은 조경업체 등을 중심으로 일반에도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폐침목 판매업자 : 건축 자재로 쓰는 거예요. 계단, 경계석, 절개지, 받침목 이런 걸로요.]

폐기물 관리법상 이런 폐침목의 재활용은 명백한 불법입니다.

코레일 측은 해당 시설의 인체 유해성을 재조사하겠다고 밝혔지만 기차역에 폐침목을 사용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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