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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용산개발 7년은 악몽…정, 주민 먼저 만나보라"

입력 2014-03-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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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용산개발 7년은 악몽…정, 주민 먼저 만나보라"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6·4지방선거의 여야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 재추진에 여부에 대해 "주민들에게 지난 7년은 악몽 같았을 것"이라며 반대하는 입장을 내보였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용산국제업무지구 재추진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새누리당 유력후보 정몽준 의원을 향해 "이 부분은 지역주민 만나고 토론한 다음에 공약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면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 의원은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에 대해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강조하며 단계적, 점진적으로 추진하면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이 사업 때문에 극심한 고통 속에 살아야했던 시민들은 고통이 반복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철도정비창은 코레일이 개발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아파트나 주택지역 개발을 포함시키는 바람에 찬반논쟁도 많아졌고 보상금액도 커지는 등의 갈등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산 개발이 주민 자치 등 개별로 개발해야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해제된 지 5개월 밖에 안된다"며 "코레일과 드림허브 사이의 토지소유구너 반환소송이라던지 주민 재산권 묶인 문제 등 아직 상처가 아물지도 않았고 과거 문제가 해결도 안된 상태에서 어떻게 다시 개발이 추진되겠냐"고 반문했다.

박 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단체장 무공천 결정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자 "기초 후보들 공천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여야를 막론하고 지난 대선 공약이었다"며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본다. 불리하다 하더라도 특권을 내려놓는 것은 혁신이지 않나"라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그것이 원칙이고 시대적 요구라고 생각했다"며 "스스로 희생을 결정한 야권에 대해 경의를 표하고 시민들도 특권 내려놓는 정치세력을 지지해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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