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톡톡! 취재파일] '박근혜 머리핀'에 흔들리는 한미동맹?

입력 2013-05-09 17:43 수정 2013-05-28 14:38

2007년 '박근혜 방미 굴욕'의 진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2007년 '박근혜 방미 굴욕'의 진실

박근혜 대통령이 첫 방미 외교를 시작했습니다. 2007년 방미 때는 미국 공항검색대에서 큰 해프닝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내막을 알려드립니다.

민주당 당 대표로 선정 된 김한길 의원, 연예인 아내 최명길씨의 공이 컸다는 말이 많습니다. 연예인 효과 정말 있는 건지, 중요한 행사 때마다 두 사람 앞에 등장한 배우 황신혜씨. 그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필규 기자 : 안녕하십니까, '톡톡! 취재파일' 시간입니다. 뉴스에서는 전해드리지 못했던 얘기, 이야기 꾸러미 많이 준비해왔죠?]

[허진 기자 : 제가 준비해왔습니다. 사실 지난번에 제가 백지를 들고 있었는데요…일단 청와대 얘기부터 하시죠.]

[김필규 기자 : 청와대 안주인께서 자리를 비우면 출입기자들도 좀 한가한 거 아닙니까?]

[허진 기자 : 그런데, '청와대 안주인'이란 표현은 북한에서 쓰는 말인데…]

[양원보 기자 : 혹시 종북기자…?]

+++

[김필규 기자 : 박 대통령이 방미를 한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허진 기자 : 그렇죠, 가장 최근에는 2007년에 갔었죠.]

[김필규 기자 : 그 때, 공항에서 박 대통령 특유의 올림머리로 인해 에피소드가 하나 있지 않았었습니까?]

[허진 기자 : 보스턴 하버드 대학에서 강연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이동을 하려고 공항에 갔는데, 검색대를 통과하려다 머리에 꽂힌 머리핀 때문에 '삑삑'소리가 울렸답니다. 그래서 교포들에게 단아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오랜 시간 준비한 그 올림머리를 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핀을 하나, 하나 결국 다 뺐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총 24개를 꼽았는데, 한 개가 어디 있는지 못 찾았다고 합니다. 결국 그래서 박 대통령이 공항 직원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해서 겨우 빠져나오긴 했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친박 의원들이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하고 분개했답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은 "룰인데 지켜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하네요.]

[허진 기자 : 그래서 박 대통령이 사실 여러 상징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대표적인게 이 올림머리 아닙니까,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스타일을 따라했다고도 하고…]

[임소라 기자 : 이게 또 육영수 여사의 스타일과는 또 차이가 있어요. 육영수 여사의 스타일은 봉우리가 봉긋 솟아있는데, 박 대통령은 아래로 쳐져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모습이 좀 더 단아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김필규 기자 : 또 올림머리하면은 여기 있는 임소라 기자가 전문입니다.]

[허진 기자 : 저는 사실 오늘 하고 나오실 줄 알았는데…]

[김필규 기자 : 예전에 육영수 여사에게 직접 머리를 해줬던 미용사를 직접 찾아갔었죠?]

[임소라 기자 : 제가 그 분을 찾으려고 했는데 못 찾았습니다. 그 분이 배우 엄앵란씨의 머리를 해주셨던 분인데, 당시 명동에서 가장 유명한 헤어 아티스트였답니다. 그래서 육영수 여사가 그 분을 스카웃해서 청와대로 모시고 간 거죠. 그런데 여기에 안타까운 이야기는 그 분이 육영수 여사가 피격된 이후에 충격을 받아서 하와이로 이민을 가셨대요.]

[김필규 기자 : 이번 방미 때는 실핀을 다 뽑는 일은 없었겠죠? 아무래도 대통령의 자격인데…]

[허진 기자 : 당연하죠. 한·미 동맹에 금이 가는 행위인데…]

'머리핀에 흔들리는 한·미동맹?'

[김필규 기자 : 지난 한 주 동안 정치권에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연예인, 바로 탤런트 최명길씨. 김한길 의원의 정치적인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최명길씨는 적극적으로 나와서 내조를 하는 모습이에요.]

[양원보 기자 : '김한길의 최명길'이 아니라, '최명길의 김한길'이다. 이런 말도 있죠.]

[김필규 기자 : 둘 다 길길…]

[양원보 기자 : 그래서 '길길 커플'이라고 얘기들도 해요.]

[양원보 기자 : 특히나 지난 5.4 전당대회 때도 동료 연예인 황신혜씨, 김성령씨가 같이 와서 선거운동을 했었잖아요.]

[김필규 기자 : 그런데 이번에 최명길씨도 오고, 황신혜씨도 오고, 김성령씨도 오고해서 내조를 너무 세게 받은 것 아니냐 하니깐…"최명길 효과는 사실 없었다" "내가 한거다" 이런 소리를 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땐 사실 그렇지 않아요. 유세를 할 때 최명길씨랑 같이 있는 모습을 기자들 입장에서는 더 선호하거든요. 시청자들이 보기 좋으시라고…또 심지어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원조차도 최명길, 황신혜씨와 악수나 사진을 찍으려고 와 있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효과가 분명히 있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양원보 기자 : 왜 없었다고 보겠습니까.]

[김필규 기자 : 양원보 기자도 혹시 같이 기념촬영을…?]

[양원보 기자 : 제가 차마 그 짓은 못했고요. 기자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왜 유독 김한길 대표의 선거 현장에는 황신혜씨가 오나…]

[김필규 기자 : 저도 그게 참 궁금했는데, 최명길 씨와 각별히 친한 사이인가...]

[양원보 기자 : 그래서 제가 사석에서 김한길 대표에게 물어봤었습니다. 황신혜씨의 아버님이 예전에 재야 운동을 하셨던 분이시더라고요, 김한길 대표의 선친 역시도 재야 인사셨는데…어렸을 때부터 집안끼리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합니다. 또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연예인들이 야당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그러면 SNS에서는 '개념 연예인'이다 라는 표현들이 사실 붙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김한길 대표가 황신혜씨한테 "너 인터넷보니깐 개념 연예인이라더라~" 그랬더니 황신혜씨가 버럭 화를 냈답니다. "뭐라고요? 개X 연예인이라고요?" (일동 웃음)

[임소라 기자 : 실화인가요?]

[양원보 기자 : 네, 김한길 대표가 저에게 직접 전한 얘기입니다.]

[김필규 기자 : 오늘 '톡톡! 취재파일' 이렇게 진행을 해봤고요, 다음 시간에 더 재밌는 얘기를 준비해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관련기사

대통령의 뛰어난 영어실력, 정작 들어본 사람은 없다? [X-파일 콘서트] 안철수 국회 첫 등원…'아, 쉽지 않구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