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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통영시 매물도 주민 "서 있기 힘든 강풍…마을회관 대피"

입력 2020-09-02 20:26 수정 2020-09-0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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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는 지역의 주민들은 지금 긴장하고 있습니다. 짧게 연결을 해 볼 텐데요. 통영시 매물도에 김정동 씨가 지금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김정동/경남 통영시 매물도 주민 : 네, 지금 마을회관에 와 있습니다.]

[앵커]

마을회관이라면 지금 대피하고 계신 건가요?
 
  • 마을회관으로 대피한 상태인가


[김정동/경남 통영시 매물도 주민 : 네, 지금 여기는 우리 마을에 한 40여 명이 거주하고 있는데요. 주택들이 노후된 주택도 있고 해서 나이 많은 사람들이 또 위험하고 해서 마을회관으로 와서 열 분 정도가 지금 마을회관에서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내주신 영상을 보고 있는데요. 저 영상이 오후 6시 반쯤에 촬영된 영상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보기에도 바람이 많이 불고 있습니다.

[김정동/경남 통영시 매물도 주민 : 4시에도 제가 바닷가에 가봤지만 그때는 조금 조용했습니다마는 6시경에는 서 있기가 위험할 정도로 바람이 세차게 불고 이런 바람은 가만 보면 내가 매미 때나 사라호 태풍도 내가 여기서 겪었는데, 아주 센 바람이 불 걸로 예상되고 있어요.]

[앵커]

지금 보시는 상황은 오후 4시쯤에 촬영하신 영상, 파도치는 영상을 보고 있는데요. 앞서 오후 6시 반에 촬영하신 영상을 봐도 바람이 많이 불고 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정동/경남 통영시 매물도 주민 : 지금 상황은 지금 창문이 흔들리고 지금 전선줄이 윙윙하는 소리, 바깥에는 지금 사람이 거동을 못 할 만큼 엄청나게 세게 불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서 나이 드신 분들은 아예 밖에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을에는 전체 주민으로 보면 몇 분 정도 살고 계시나요?

[김정동/경남 통영시 매물도 주민 : 우리 여기서 40여 명이 살고 계시는데요. 지금 그 태풍 때문에 어선을 가진 분들은 여기서 파도가 세면 배가 견딜 수가 없어요. 그래서 통영항으로 다 피항을 가고 나이 드신 분이나 배를 하지 않는 분들은 마을에 머물고 있고 또 집이 좀 괜찮고 하는 집들은 집 안에서 지금 대기 중이지만, 집들이 노후되고 또 나이 많으신 분들은 여기 마을회관에서 지금 다들 모여서 태풍에 대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의논하고 있어요.]

[앵커]

특히 과거에 태풍 매미 때도 피해가 있었죠?

[김정동/경남 통영시 매물도 주민 : 네, 지금 흡사 매미랑 비슷한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어요. 매미 태풍 때는 우리 밑에 보면 해초를 말리거나 선박이 접안하게끔 좋은 시설을 해 놨는데, 그걸 완전히 파도가 다 파가 버렸어요. 그랬는데 지금도 그게 그러지 않을까 싶어서 염려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대피하시기 전에 집을 비롯해서 대비는 좀 하신 뒤에 하신 건지요?

[김정동/경남 통영시 매물도 주민 : 여기서는 그 섬이 바람을 많이 겪다 보니까 섬사람들이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집들이 노후돼서 지금 피해가 많지 않을까 하고 엄청 걱정을 하고 있어요.]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아무 피해 없이 좀 태풍이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김정동/경남 통영시 매물도 주민 : 지금 제가 부탁하고 싶은 건 매물도 살다 보니까 태풍이 이렇게 심하게 불 때는 이 바깥에 나가거나 집에서 뭐 날아가는 소리가 들려도 바깥에 안 나가는 게 제일 좋습니다. 그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앵커]

알겠습니다. 통영시 매물도의 김정동 씨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정동/경남 통영시 매물도 주민 : 감사합니다.]

(화면출처 :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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