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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딸 잃은 소방관 부부, 가해자 엄벌 호소

입력 2018-12-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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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파트 단지 내 횡단보도 '사유지' 문제 제기

['아파트 교통사고' 피해자 어머니/JTBC 인터뷰 (지난 1월) : 지켜주지 못해서, 엄마가 119 구급대원임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어서 너무 가슴이 아파요.]

작년 10월, 대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5살 딸을 잃은 소방관 부부. 이 부부는 사고 직후 청와대 국민청원에 '아파트 단지 횡단보도는 사유지여서 도로교통법 중과실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 청원은 21만 명 이상의 국민 동의를 얻기도 했는데요. 1심 선고에서 금고 1년 4개월을 선고 받은 가해자의 항소심이 어제(5일) 대전에서 열렸습니다. 이곳에 출석한 피해 아동 어머니는 "우리는 고통 속에 몸부림 치고 사는데, 뭐가 억울해 항소 했느냐"며 "딸의 한을 풀어주고 싶다"며 가해 운전자의 엄벌을 호소했습니다. 아이 아버지도 "두 팔 벌려 안아주던 딸의 모습이 매일 생각난다"며 가해자를 엄벌해달라고 했습니다. 피해자 부부의 진술을 내내 고개를 숙이고 듣던 가해자는 "진심으로 용서를 빈다"며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금고 2년형을 구형했고, 선고심은 다음달 9일 열릴 예정입니다.

2. '아버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 엄수

향년 94세의 나이로 타계한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아버지 부시' 장례식이 현지시간으로 5일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엄수 됐습니다. 장례식은 국장으로 진행됐는데요. 이 자리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오바마, 클린턴, 지미카터 전 대통령과 그의 부인들도 참석했습니다. '아들 부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아버지를 기리는 추도사에서 "당신은 최고의 아버지였다"며 존경의 마음을 표현했는데요. 유머러스한 말로도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조지 W. 부시/전 미국 대통령 : 우리에게 그는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완벽하게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그의 (골프) 쇼트 게임은 엉망이었습니다. 아들과 딸에게 최고의 아버지였습니다…그리고 우리의 슬픔에서 우리를 웃게 하는 것은 아버지가 로빈(사망한 여동생)을 안고 어머니의 손을 다시 잡았을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먼저 떠난 여동생 로빈과 어머니를 떠올리며 결국 울음을 참지 못한 부시. 하지만 아버지의 옛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전하며 웃음이 번지기도 했습니다. 장례식장 맨 앞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생존해 있는 전현직 미국 대통령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전직 대통령과 이렇게 만난 것은 처음인데요. 통합의 메시지를 던지고 떠난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국가에 대한 마지막 작별 선물로 전현직 대통령을 한 자리에 모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유해는 현지시간으로 6일 부인과 딸 곁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3. 중국 -43.5℃ 맹추위…'얼음안개' 현상

새하얀 얼음 안개가 도심에 내려앉았습니다. 중국 북부 헤이룽장성의 모습인데요. 어제 아침, 최저기온이 무려 -43.5℃까지 내려갔습니다. 때문에 대기 중에 떠다니는 수증기가 얼어붙어서 이른바 '얼음안개' 현상이 나타난 것인데요. 얼음안개가 뒤덮인 도심은 시정거리가 100m도 채 되지 않아서 한때 극심한 교통체증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43.5℃. 얼마나 추운지 보온병에 든 뜨거운 물을 공기 중에 뿌리자마자 그대로 얼어붙는데요. 이런 극한 추위를 느끼기 위해서 관광객들, 특히 더운 지역 사람들이 모여들어 얼음안개를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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