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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변호사들 뺨 때리고 머리채…재벌 3세 '갑질' 논란

입력 2017-11-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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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한 대기업 회장의 아들인 재벌 3세가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들의 친목 모임에 참석해서 폭행과 폭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과거에도 만취폭행으로 구설에 올랐었습니다. 이 대기업이 로펌의 주요 고객사여서 피해를 당한 변호사들이 신고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한 대기업 회장의 아들인 A씨는 지난 9월 지인의 소개로 친목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서울 시내의 한 술집에서 대형 로펌의 신입 변호사 10여명이 모인 자리였습니다.

술에 많이 취한 A씨는 변호사들에게 "너희 아버지는 뭐 하시냐, 허리를 똑바로 펴고 있으라"며 막말을 쏟아냈고, "날 주주님이라 부르라"고 다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호사들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A씨를 부축하자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 폭행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다음 날 변호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일부 변호사들은 사과를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기업과의 관계 때문에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올해 초에도 만취한 상태로 폭행을 저질러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해당 기업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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