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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만찬' 시스템까지 손본다…청와대, 감찰 상황 점검

입력 2017-05-21 21:18

신설 반부패비서관 '돈봉투 감찰' 관련 업무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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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반부패비서관 '돈봉투 감찰' 관련 업무 담당

[앵커]

돈봉투 만찬에 대한 감찰은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죠. 감찰 진행 상황을 청와대가 직접 챙길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단순히 몇 사람 징계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시스템 문제까지 뜯어 고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서복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돈봉투 만찬에 대한 감찰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시작됐습니다.

청와대는 더 나아가 감찰 중간 상황과 결과까지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게 "청와대는 돈봉투 감찰에 대해 보고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가 일선 부처의 감찰 진행 상황까지 직접 챙기는 것은 흔치 않은 일입니다.

그만큼 청와대가 이 문제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이 검찰 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불투명한 특수활동비와 법무부의 검찰 수사 관여 등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겁니다.

정권 초기 검찰 개혁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청와대가 직접 감찰을 챙기면서 반복돼왔던 법무부와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지적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현재 돈봉투 감찰 업무는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이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부패비서관은 적폐청산의 일환으로 반부패시스템 구축을 위해 이번 정부에서 신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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