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체감물가 2% 상승…고유가·농산물 때문

입력 2012-04-05 10:04

기재부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에 힘쓰겠다"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재부 "경기회복과 물가안정에 힘쓰겠다"

정부는 유럽 재정위기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경기 회복과 물가안정에 진력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5일 내놓은 `2012년 4월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고용 흐름이 나아지고 주요 실물지표가 개선됐지만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지적했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3월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고 밝혔다.

정부가 특히 우려하는 것은 국제유가의 흐름이다.

두바이유의 배럴당 평균 가격은 작년 12월 105.5달러에서 116.2달러(2월), 122.5달러(3월)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국내 휘발유의 리터당 평균가격은 지난달 2천원 선을 돌파해 2,030원을 기록했다.

기재부는 "국제사회의 비축유 방출이나 사우디의 증산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가 국내에 충격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국내 농산물가격과 국제 곡물가격이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 올랐다.

기재부는 "지난달보다 국내 배추(75.9%), 풋고추(24.5%) 가격이 상한가를 쳤다. 남미에선 가뭄으로 곡물 생산량이 줄고, 중국은 대두 수입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설비투자는 고유가와 자본재 수입 둔화로 볼 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계수주나 설비투자조정압력 등 선행지표가 나아진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건설투자에 대해선 "수도권의 주택매매거래가 전년 동월보다 1월엔 -52.4%, 2월엔 -32.8% 감소했다"며 "건설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는 차차 생기가 돌고 있지만, 수도권의 부진이 투자회복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2월 경상수지는 조업일수가 늘고 자동차와 석유 수출이 증가해 6억4천만달러 흑자를 냈다.

정부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내수 기반을 튼튼하게 하고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노력도 계속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무상시리즈'가 끌어내린 물가 노후 준비 '최종 병기'는 국민연금 … 강남 아줌마만 안다고? 지난달 소비자물가 2%대로…19개월 만에 '최저' 기록 한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에 무상보육 도움" 3월 소비자물가 2.6%…19개월 만에 2%대로 떨어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