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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자금 의혹' 대법원 첫 압수수색…오늘 재개

입력 2018-09-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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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법농단 수사가 시작되고 처음으로 검찰이 대법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어제(6일) 진행했는데요. 양승태 대법원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였습니다. 야간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것을 대법원이 동의하지 않아서 압수수색이 어제 저녁에 중단됐었고, 검찰은 오늘 다시 재개를 할 예정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어제 압수수색한 곳은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 예산담당관실과 재무담당관실입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인 2015년 법원행정처가 각급 법원의 공보관실 운영비 예산을 현금으로 상납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입니다.

검찰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에 착수한 이후 대법원을 압수수색한 것은 처음입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예산의 신청·집행 내용과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을 맡았던 이민걸 부장판사의 서울고등법원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어제 오전부터 10시간 가까이 계속된 압수수색은 법원이 일몰 이후의 영장 집행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일단 중단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압수수색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한편 검찰은 비자금 조성 계획을 확인하기 위해서 당시 법원행정처장이던 박병대 전 대법관 등 고위 법관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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