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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유행에 '직원가 판매' 사기도…환불 요구하자 욕설

입력 2017-12-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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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무릎 아래까지 오는 긴 점퍼, 롱패딩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그러자 관련 사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새 제품을 직원가로 판다며 수십명을 속인 남성이 붙잡혔는데 피해자들이 환불을 요구하자, 오히려 욕설만 퍼부었다고 합니다.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몸싸움은 기본, 달리기는 필수입니다.

기다리는 줄은 끝이없습니다.

목표는 단 하나. 모두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점퍼, 롱패딩을 사기 위해서입니다.

롱패딩 열풍이 거세지면서 이제 중고 거래 사기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직장인 A씨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시중 가격보다 10만 원 저렴하게 롱패딩을 판다는 글을 봤습니다.

[사기 피해자 : 유행이고 해서 사러 갔었는데 제가 원하는 사이즈가 품절이더라고요. 금액도 좀 저렴하게 살 수 있다고 해서…]

판매자는 A씨에게 여자친구가 모 패딩 업체 직원이어서 물건을 공급할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박모 씨/롱패딩 사기 피의자 : 직원가로 갖고 오면 훨씬 싸게 갖고 오거든요. 저희는 조금씩 남겨 먹으면서 팔고 있는 거예요.]

하지만 문자로 보낸 배송번호는 가짜였고 기다리던 물건은 오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들이 환불 요청을 했지만 돌아온 건 욕설이었습니다.

[박 모 씨/롱패딩 사기 피의자 : 야이 XX같은 X아. 아침부터 재수없게…]

지금까지 드러난 피해자만 48명. 피해액은 1200만 원을 넘었습니다.

판매자는 결국 구속됐지만 피해자는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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