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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직접 담판도 불발…벼랑 끝에 선 단일화

입력 2012-11-22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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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오늘(22일) 하루는 어떠셨습니까. 11월 22일, JTBC 뉴스 9입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벼랑 끝에, 그것도 모자라 뾰족한 돌 위에 섰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직접 만나 담판을 시도했습니다만 여전히 난항입니다. 그런데 조금 전 문 후보 측이 양측의 주장을 절반씩 반영해 가상 대결 50%, 후보 적합도 50% 방안을 제시해 사실상 최종 카드를 던졌습니다. 안 후보 측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이게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요?


[기자]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직접 담판도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박광온/문재인 캠프 대변인 : 두 분의 회동은 성과가 없었습니다.]

[유민영/안철수 캠프 대변인 : 한 걸음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전격적으로 이뤄진 1시간 반에 걸친 비공개 회동에서도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자 단일화가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시간은 없고 답답한 상황입니다. 단일화 협상을 제대로 해 나가는 데 집중을 하는 상태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당초 단일화를 약속했던 후보 등록 마감까지는 앞으로 나흘.

여론조사에 최소 이틀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일 오전까진 결론을 내야 합니다.

시간에 쫓기는 민주당에선 안 후보를 향해 볼멘 소리가 나옵니다.

[문재인 캠프 관계자: '알박기'하는 사람 어떻게 하겠어요. 알박기 하는데…. 움직임이 없으니 답답하지. 이럴거였으면 굳이 (단일화)할 필요 있었나하는…]

안 후보가 금요일 오후, 양보를 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주말 여론조사를 관철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

오늘 하루만 넘기면 주말 여론조사밖에 방법이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후보 등록 이후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다음달 10일까지 신경전이 계속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당장이라도 만날 의향이 있으신지요?) 도움만 된다면….]

이런 가운데 문 후보 측은 양쪽의 방식을 절반씩 반영하자는 문화예술인들의 절충안을 수용하고, 이를 안 후보에게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한치의 양보 없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시간에 쫓기는 사이.

'새로운 정치를 위한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겠다던 두 후보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시선이 차가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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