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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도 뿌연 뉴델리…봉쇄 풀리자 '스모그 몸살'

입력 2021-11-14 18:38 수정 2021-11-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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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 수도 뉴델리가 코로나 봉쇄가 풀리면서 다시 뿌연 스모그에 갇혔습니다. 대낮에도 해가 안 보일 정도인데요. 내일(15일)부터 일주일 동안은 학생들 등교마저 막는다고 합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하늘에 조각같이 떠다니는 구름 웅장한 모습의 대통령궁도 선명합니다.

지난해 코로나 유행으로 곳곳을 봉쇄한 인도 모습입니다.

같은 건물로 믿기지 않는 모습.

대통령궁을 비슷한 곳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코로나 봉쇄가 풀리면서 스모그도 다시 찾아온 겁니다.

스모그를 없애려 도로에 물을 뿌려도 소용 없습니다.

[굽타/인도 뉴델리 주민 : 앞이 하나도 안보이고, 대기질도 너무 나빠요. 원래 여기서 내려다보이던 유적지 '붉은 요새'도 지금은 안보여요.]

뉴델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WHO 안전 기준치의 20배를 넘어섰습니다.

[자이브 말릭/인도 뉴델리 주민 : 어린아이들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어요. 어린이, 노인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걷는 것 조차 힘든 상황이에요.]

정부는 휴교령까지 내렸습니다.

[아빈드 케지왈/인도 델리 주지사 : 월요일부터 일주일동안 모든 학교가 문을 닫을 겁니다. 아이들이 밖에 나와 오염된 공기를 마시지 않도록 비대면 수업을 할 예정입니다.]

극심한 스모그의 원인은 농가 때문입니다.

가을철 추수를 마친 농민들이 논밭을 마구 태우면서입니다.

여기에 겨울철 난방도 문제입니다.

도시빈민들이 폐타이어를 태워 난방을 하자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는겁니다.

당국은 이번에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다시 도시를 봉쇄하는 것도 고려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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