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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강풍 동반 많은 비…선박 좌초, 가로수 쓰러져

입력 2016-04-1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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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6일) 오후부터 남부지방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선박이 좌초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피해 상황을 성문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거대한 화물선이 강풍과 높은 파도에 힘없이 해안가로 밀립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부산 영도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3천4백톤 급 자동차 운반선이 좌초됐습니다.

배에 타고 있던 선원 5명은 모두 구조됐지만 연료 일부가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선박은 순간최대 초속 24m의 강한 바람과 4~5m짜리 높은 파도에 밀려 바다 쪽으로 700미터를 끌려가기도 했습니다.

사고 당시 배 안에는 자동차는 실려 있지 않아 더 큰 재산피해는 없었습니다.

줄지은 포장마차 지붕과 간판이 비바람에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부산 태종대 감지해변에 늘어선 포장마차 2개 동은 바람에 날려 옆 조개구이집 지붕에 올라갔습니다.

역시 부산의 대연동 아파트공사장에 설치된 가림막이 강풍에 무너지는가 하면 울산에서는 치과의원 간판이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전북 고창군에서는 어젯밤 11시쯤 아파트 앞 도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주차된 승용차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신고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모두 239건이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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