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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유승민계 저격 '진박 마케팅' 계속

입력 2016-02-04 16:16

TK-PK 이어 수도권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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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PK 이어 수도권 상륙

최경환, 유승민계 저격 '진박 마케팅' 계속


새누리당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이 4일 진박 마케팅을 위해 수도권에 상륙했다.

'대구'에서 노골적인 '유승민 비토'에 나섰던 최 의원은 이날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종훈 의원 경쟁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나서면서 유승민계 저격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친박 전하진 의원(성남분당을) 사무실 개소식을 찾아 축사를 했다.

그는 "전하진 의원과 저의 인연은 지난 대선 당시 제가 비서실장일 때, 우리 전하진 의원이 대선 기획단 위원으로 활동할 때 부터"라며 전 의원의 친박 전력을 강조한 뒤, "우리 전하진 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창조경제'의 전도사"라고 치켜세웠다.

최 의원은 이어 옆 지역구인 성남분당갑으로 부랴부랴 옮겼다. 이 지역은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종훈 의원의 지역구다.

이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민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으로, 권 전 원장은 이명박 정부 때 금감원장에 임명됐다가 박근혜 정부 출범 후 퇴임했다.

권 전 원장은 특히 최 의원 뿐 아니라 김무성 대표도 "우리당의 대표적 인재"라고 치켜세운 바 있어, 진박인지 비박인지 가늠하기 힘들다는 평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최 의원이 진박 인증에 나선 것은 두 사람이 '고시 동기'라는 점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 일정 때문에 오후 3시에 예정돼 있던 권 전 원장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현장에서 지지 동영상을 만들었다.

권 전 원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최 의원께서 결국 핵심산업은 벤처로 돈이 흘러가야 하기에 분당은 금융전문가인 제가 꼭 필요한 지역이니 꼭 여기서 당선되라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오는 13일에는 청와대 대변인 출신 민경욱 예비후보 개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지역 또한 유승민계 민현주 의원이 경쟁자여서, 최경환 의원의 유승민계 저격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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