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도 오승환(32·한신)의 30세이브를 반겼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8일 "오승환은 한신에서 2011년의 후지카와 규지(41세이브) 이후 처음으로 30세이브 고지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전날(17일) 열린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0세이브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79에서 1.75로 낮췄다. 이로써 오승환은 일본 진출한 한국인 투수로는 선동열(1997년 38세이브)과 임창용(2008년 33세이브·2010년 35세이브·2011년 32세이브)에 이어 세 번째로 30세이브의 금자탑을 쌓았다.
산케이스포츠는 "경기 후 오승환은 익숙한 돌같은 표정으로 '(개인 기록보다는)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하면서 "오승환은 30세이브에 관심을 보여 주지 않았다. 담담함을 넘어 무관심으로 비치기까지 했다"고 놀라운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이 신문은 오승환은 이날 30세이브 기념구를 갖는 대신 선발로 첫 승을 올린 이와사다 유타에게 기념구를 건넨 부분에 대해 언급하며 "오승환이 이와사다의 승리를 축하해줬다. 자신의 기록에는 무덤덤해도, 동료의 기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돌부처의 동료애에 대해 인상깊은 모습을 보였다.
J베이스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