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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코드J] 스폰 꽃뱀, 모텔행 거절당하자 '신고' 협박

입력 2012-07-23 14:05 수정 2013-11-2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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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코드J] 스폰 꽃뱀, 모텔행 거절당하자 '신고' 협박


일부 특수직 종사자에게서만 볼 수 있었던 '스폰 문화'가 평범한 여대생에게까지 퍼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탐사코드J'는 여대생 스폰의 실태와 위험성을 보도했다.

대학 졸업 후에도 스폰을 찾는 한 20대 여성은 스폰서에게 몸과 마음을 준 뒤 공허감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김 모씨(25세)/직장인 : 그 전에 만나던 분은 2년 동안 만났어요.. (스폰 관계가 끝난 뒤) 충격이 너무 심해서… 그런 일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부모님이 입원도 시키고 그랬어요.]

이에 대해 강동우 성의학 클리닉 원장은 "관계가 단절되면 경제적인 불안정성 뿐 아니라 자신의 존재감에 대해 불안정성을 동시에 느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스폰서를 계속 찾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우울감, 정서적 불안정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폰의 함정은 중년 남성도 위협했다. 스폰서를 가장한 취재진은 꽃뱀 혹은 전문 성매매 조직과 마주하게 됐다.

취재진은 한 카페에서 편입을 준비하고 있다는 여성을 만났다. 그녀는 대화 중 수시로 문자를 보냈고, 흰 티셔츠를 입은 건장한 남성은 주변을 서성거렸다. 30분쯤 대화를 나눈 뒤 여성은 모텔로 가자며 30만 원을 요구했다. 취재진이 이를 거절하자 여성은 택시비 5만 원을 요구하고 사라졌다.

하지만, 집에 가겠다고 했던 여성이 카페 주위를 배회하던 남성과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리고 이들은 이틀 동안 '모욕을 당했다', '성추행으로 신고 하겠다'는 등 취재진을 협박했다.

[이나영 교수/중앙대 사회학과 : 젊음이라든지 몸이라든지 이런 것은 한 순간 가지고 있는 것. 이를 거래해서 내가 평생 안정적으로 잘 살 수 있다는 생각 자체를 버리지 않으면 만연된 성매매 구조를 우리 스스로 허용하고 유지, 재생산하는 것이죠. 절대로 없어지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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