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골골골골 '음바페 클래스'…프랑스 월드컵 본선행

입력 2021-11-14 18:47 수정 2021-11-14 22:5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프랑스 국가대표축구팀 킬리안 음바페는 이런 멋진 골을 오늘(14일) 네 차례나 넣었습니다. 혼자 네 골을 넣은 선수 덕에 프랑스는 8대 0 대승을 거두고,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정종문 기자입니다.

[기자]

스물 두 살 음바페에게 '월드클래스'란 수식어가 붙은 이유를 보여주는 경기였습니다.

전반 5분 35초, 동료 패스를 그대로 툭 차 넣은 첫 골은 역동작에 걸린 카자흐스탄 골키퍼가 꼼짝없이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두 번째 골에선 음바페의 집중력이 돋보였습니다.
 
상대 수비수 태클에 걸려 넘어지기 직전까지 공을 보며 오른발을 갖다 대 기어코 골을 만들었습니다.
 
전반 32분, 공의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음바페는 경기 막바지, 동료 등 뒤를 재빠르게 돌아들어가 골문 구석을 찌르면서 네 번째 골까지 마무리했습니다.

동료 카림 벤제마의 골을 도운 것까지 음바페는 88분 가량을 뛰면서 네 골, 도움 하나를 기록했는데 프랑스에서 한 선수가 4골 이상을 넣은 건 퐁텐 이후 63년 만입니다.

음바페의 활약 속에 8-0 대승을 거둔 프랑스는 내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도 확정했습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프랑스는 음바페를 앞세워 대회 2연패를 노립니다.
 
현지시간 11월 13일 저녁 열린 대표팀 경기는 지난 2015년 11월 13일 발생한 파리 테러 6주기를 기리는 추모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골을 넣은 그리즈만은 티셔츠에 미리 써둔 애도 메시지를 보였고, 선수들은 흰 완장을 차고 경기를 뛰며 희생자를 애도했습니다.

한편, 피파 랭킹 1위인 벨기에도 에스토니아를 3-1으로 꺾고 월드컵 본선 진출국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격 주축으로 떠오른 야닉 카라스코가 시원한 중거리슛을 선보이며 내년 월드컵에서 우승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관련기사

음바페가 돕고 메시가 넣고…'환상의 호흡' 환호한 파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