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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전원 고발할 것"…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또 예배 강행

입력 2020-03-30 08:15 수정 2020-03-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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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휴일이 지나고도 이곳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 방역 지침을 어겨서 예배를 하지 말라는 명령이 내려진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입니다. 역시 이에 따르지 않고 어제(29일)도 예배를 강행했고, 서울시는 예배에 참석한 전원을 고발하는 조치를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종교 탄압이 아니라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예배를 보려는 신도들이 교회 앞 골목길까지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11시부터 2시간 가까이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어겨 서울시가 집회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달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여러 사람이 모이는 예배 등을 하지 말도록 한 것입니다.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 중 일부는 체온을 재고 명부에 이름을 적었습니다.

하지만 신도 간 2m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원칙은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신도들이 집회 금지 명령에 강하게 반발하며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서울시는 왜 종교 탄압을 하는 겁니까.]

서울시는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김경탁/서울시 문화정책과장 : 종교 탄압이 아니라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하고 있는 조치입니다. 오늘 채증한 자료를 바탕으로 필요한 고발이나 조치를 하겠습니다.]

최근 서울 시내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 감염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교회에서는 신도와 신도의 가족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며 환자가 20명 넘게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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