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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유승민, 화합의 입맞춤?…만찬 분위기는 '글쎄'

입력 2017-09-11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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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 각 정당의 내부 상황도 한 번 점검을 해볼게요. 일단 바른정당 상황을 보면, 이혜훈 대표가 사퇴한 이후 바른정당이 어디로 갈 것인가 내부 논의가 상당히 활발한 상태잖아요. 일단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가 급부상한 상태인데, 임 반장, 당내 반발이 꽤 심하다는 얘기도 들리네요.

[임소라 반장]

유승민 의원이 페이스북에 "동지들과 함께 죽음의 계곡을 건너겠다"고 밝혀서 비대위원장직을 사실상 수락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죠. 어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도 사실상 유 의원을 밀어주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합니다. 최고위원 간담회까지는 분위기가 괜찮았는데, 그 이후 만찬에서 분위기가 좀 바뀌었다고 합니다. 반발하는 기류가 컸다는 거죠.

[정강현 반장]

물론 만찬이 시작했을 때만 해도 김무성, 유승민 의원이 모처럼 화기애애한, 어떤 면에선 좀 과하게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죠.

제가 사진을 하나 준비해 왔는데요. (혹시 그 사진이요?) 아마 생각하는 그 사진이 맞을 겁니다. 잠깐 보여드릴까요? (꼭 봐야 하나요…)

저도 굳이 보여드려야 하나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큼 상징적인 장면도 없고, 또 아직 못보신 분들도 분명히 계시기 때문에, 제가 아주 짧게만 보여드리겠습니다. 혹시라도 크게 놀라실 수가 있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는 하셔야겠습니다.

자, 김무성 의원과 유승민 의원이 어제 만찬을 하던 도중에 이렇게 뽀뽀를 하는 모습이죠. 국회의원들 술자리에서 아주 가끔씩 이런 장면이 보이기는 합니다만, 저도 상당히 충격적으로 본 사진입니다.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양원보 반장]

저렇게 사진은 찍었는데, 만찬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뽀뽀까지 했던 김무성 의원이 "유승민 사당으로 비칠까 우려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주호영 원내대표의 대표 대행 체제가 어떻겠느냐는 의견을 냈다고 합니다. 이밖에 이종구, 김용태 의원 등 이른바 '통합파' 의원들도 상당히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고 합니다.

[이희정 반장]

유승민 비대위원장 추대 분위기가 한때 좀 나왔었는데, 한 풀 꺾였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유 의원은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당헌대로 하면 된다"면서 전당대회 출마까지 시사한 상태입니다.

결국 13일에 열리는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의 진로가 결정될 가능성이 큰데, 당내 '자강파'와 '통합파'의 강한 충돌이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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