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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제주 물' 증산 논란…삼다수 판권 쟁탈전까지

입력 2017-07-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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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물을 확보하라… 요즘 이 문제 때문에 제주도가 시끄럽습니다. 생활용수 대부분을 지하수에 의존하는 제주도이고 섬의 공공자원인 이 지하수를 영리 목적으로 개발할 건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하에서 땅위로 솟구친 용천수가 콸콸 쏟아집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시원하게 물을 맞습니다

[박대원/제주시 연동 : 설거지도 하고 빨래도 하고 먹는데 옛날에는 많이 사용했습니다.]

강이 없는 제주에선 생활용수 대부분을 지하수에 의존합니다.

수량이 부족한건 아니지만 섬 전체의 공공자원인 만큼 판매용 생수 개발은 공기업에만 허용했습니다.

유일한 예외가 지하수 공공화 정책 수립 이전에 취수권을 따낸 한진그룹 계열 한국공항입니다.

그런데 한진 측이 올들어 하루 백톤인 취수량을 150톤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지난 21일 이 안건을 심의한 제주도의회에서는 찬반이 엇갈렸습니다.

[김경학/제주도의회 의원 : 기업이 얻는 이익에 대해서 도민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노력을 해 왔느냐…]

[고정식/제주도의회 의원 : 많은 분이 그쪽에서 같이 공존공영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거잖아요.]

한편 국내 생수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삼다수 판매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제주개발공사는 4년마다 삼다수 판매권을 위탁하는데 올 하반기 입찰시한이 다가오면서 대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겁니다.

한편 최근 가뭄으로 제주도의 지하수 수위는 평균 1.5m가량 떨어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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