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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해보니 대기자 300명"…'하늘 별 따기' 잔여 백신 접종기

입력 2021-05-30 19:26 수정 2021-05-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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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백신 계획 전해드렸는데요. 저를 포함해서 아직 접종 대상 아닌 분들, 많습니다. 그래서 잔여 백신이라도 맞으려하는데, 참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다 보니, 온라인에 '난 이렇게 해서 맞았다'는 성공 후기까지 올라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 보도국에도 '잔여 백신' 맞은 기자가 한 명 있어서 스튜디오로 불러봤습니다.

백민경 기자, 신청이 쉽지가 않다던데 어떻게 했습니까?

[기자]

네, 저도 특별한 방법은 없어서 여러 군데 전화를 해봤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백신을 취급하는 병원 명단이 있는데요, 여기 전화를 해 보니 대체로 남는 게 없다거나 이미 대기명단에 사람이 많다고 했습니다.

또 위에서부터 차례로 걸었더니 19번째 병원에서 2시간 후인데 확실히 올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또 직장인이라고 하니 최소 1시간은 예상하고 와달라고 했습니다. 

[앵커]

1시간이요? 병원에서 좀 시간이 오래 걸리나 봐요?

[기자]

그보다는 사람마다 좀 다른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접종 자체는 시간이 별로 안 걸립니다.

대기실에 10명 정도가 다 함께 기다리고 있다가 1명씩 진료실에서 짧게 문진을 받습니다.

나오면 또 다 함께 잠깐 대기하다가 1명씩 접종하는 방식입니다.

대기실로 돌아오면 15분 알람이 맞춰져 있는 시계를 주는데 발진이 있거나 호흡곤란 등 중증 거부반응이 대부분
이 시간에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쓰러지지 않을까 이런 걱정때문에 보호자랑 같이 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앵커]

백 기자는 증상이 별로 없었나요? 젊을수록 불편한 반응이 온다고 하던데. 

[기자]

저는 맞은 다음부터 2시간 간격으로 계속 체온을 쟀는데요.

맞고 나서 12시간 후인 한밤중에는 열이 나서 깰 정도였습니다.

이후 이틀 정도는 머리가 아프고 몸살이 나서 좀 쉬어야 했었는데 지금까지 별다른 이상은 없습니다.

접종을 받고 나면 이렇게 부작용은 없는지 문자가 오는데요.

두통이 계속된다고 답변을 했더니 보건소에서 심하면 병원에 와야 한다고 전화가 왔었습니다.

접종한 왼팔이 부어올랐다, 또 다리가 저릿하다, 반응이 사람마다 좀 다르다 보니 충분히 쉴 수 있을 때까지 있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지금 온라인에는 이런저런 예약할 수 있는 팁, 이런 게 올라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백 기자가 알고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기자]

제가 특별한 팁을 드릴 수는 없고 이제 지난 27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톡 앱에서 잔여백신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성공한 사람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팁들이 좀 유행을 하는 것 같습니다.

바로 갈 수 있는 근처 병원에 전화를 하면서 계획을 한번 물어보고 또 앱을 활용해서 잔여백신이 실제로 있는 곳을 체크하는 게 가장 빠를 것 같습니다.

또 이렇게 일과시간을 내야 하다 보니 직장인들이 많은 회사 근처는 좀 어렵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주택가와 어르신이 많이 사는 동네가 상대적으로 백신을 빨리 맞을 수 있다라는 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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