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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폭탄테러…"200여명 사상, 대부분 하교하던 여학생"

입력 2021-05-09 19:41 수정 2021-05-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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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의 한 학교 근처에서 자동차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죽거나 다친 사람이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200명이 넘는데, 대부분은 학교 끝나고 집으로 가던 여학생들이었습니다.

유요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책과 신발 등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찢어진 교과서는 피로 물들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한 학교에서 자동차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55명이 목숨을 잃었고, 15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자흐라/생존 학생 : 학교를 나가던 도중 친구가 죽었어요. 몇 분 후에 폭발이 또 일어났고, 그 뒤에 한 번 더 폭발이 일어났어요. 모두 비명을 질렀고, 사방에 피가 흘렀어요.]

피해자 대부분은 당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여학생이었습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테러 배후로 반군 무장단체 탈레반을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은 이슬람국가, 'IS' 소행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아직 폭탄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인권 단체들이 미군 철수가 아프간 여성의 사회적 권리를 더욱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테러가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달 미군 철수 발표 후 아프가니스탄에선 탱크 연료 폭발로 수십 명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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