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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교사다" "우리가 프랑스다"…수만 명 추모집회

입력 2020-10-20 08:54 수정 2020-10-2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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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프랑스에서 수업 시간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학생들에게 보여줬던 교사가 살해됐는데요. 이 교사를 추모하는 집회가 프랑스 전역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와중에도 수 만명이 모였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수천명의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 국기를 들고 함께 국가를 부릅니다.

묵념을 마친 사람들이 준비된 공간에 꽃과 촛불을 가져다 놓습니다.

'내가 교사다' '프랑스의 적에게 관용은 없다'는 팻말도 듭니다.

표현의 자유를 가르친 뒤 지난 16일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참수당한 프랑스 교사 사뮈엘 파티를 추모하기 위해서입니다.

[앙투안 카리요/집회 참가자 : 교사는 가장 중요한 직업 중 하나입니다. 모든 것은 교육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피에르 푸르뉴/집회 참가자 : 조국, 자유, 평등의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고 느낍니다. 정부가 적극적이지 않은데 이제는 나서야 합니다.]

집회에 참가한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우리는 두렵지 않다. 우리는 프랑스다"라는 트윗을 올려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추모 집회는 파리 이외에도 리옹, 보르도 등 프랑스 전역에서 열렸고 현지시간 21일에도 예정돼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피해 교사의 장례를 국가 추도식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ohboywhatashot')
(영상디자인 : 이창환/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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