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경공모 자금 흐름 추적…그 중심에 필명 '파로스' 등장

입력 2018-04-21 20:53 수정 2018-04-21 21:1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번에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속보입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드루킹' 김씨가 주도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 이른바 '경공모'의 자금 흐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자금을 제공한 배후가 드러날 수도 있어서죠. 오늘(21일)은 새로운 필명인 '파로스'가 등장합니다. '드루킹'과 또 다른 김모 씨인데, 경찰은 이 김 씨가 자금 업무를 총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관 기자, 먼저 '드루킹'과 공범이죠. '서유기' 박모 씨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박 씨도 경공모의 자금과 연관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원은 어젯밤 인터넷 필명 '서유기'로 알려진 박모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수사 경과와 내용에 비춰볼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씨는 드루킹 김씨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또 이를 활용해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매크로를 어떤 자금과 경로를 통해 입수했는지 추가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박씨는 특히 느릅나무 출판사와 같은 건물에 있던 비누 제조·판매 회사의 대표를 맡기도 했습니다.

드루킹 김씨는 그동안 강의료와 비누 판매금으로 활동 자금을 마련해왔다고 주장해왔기 때문에 박씨는 드루킹 조직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는데 핵심적인 인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가 어제 경공모 자금 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조사를 받았다고 했는데, 필명이 '파로스'로 파악이 됐습니다.

[기자]

네, 경찰은 이번 댓글 조작 사건 자금 출처를 밝히기 위해 핵심 자금관리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물은 경공모 회원들 사이에서 이른바 '파로스'라 불리는 김모씨인데 김씨는 느릅나무 출판사 공동 대표이자 경공모 조직 자금 관리를 총괄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구속된 '서유기' 박씨 역시 김씨의 지시를 받고 자금 관리에 관여해 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드루킹 일방적 연락' 뒤집힌 경찰 발표…수사 상황은? "의례적 감사 메시지만" 수사 발표…경찰, 사과했지만 '링크 기사' 댓글들 분석해보니…드루킹 '작업의 흔적' 드루킹에 '매크로' 건넨 공범 영장…'배후' 수사도 속도 "드루킹, 삼합회 들먹이며 악플 지시"…회원 상대 강매 의혹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