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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선 보고' 없었다더니…"제보 공개 전 박지원 조언 구해"

입력 2017-06-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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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당의 문준용 씨 특혜취업 의혹 제보 조작 사건 속보입니다. 오늘(29일) 국민의당 자체 진상 조사단이 새로운 사실을 하나 밝혀서 공개했습니다. 바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조작된 제보를 공개하기에 앞서서 박지원 전 대표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사실인데요. 박 전 대표는 당시에 캠프 최고 책임자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박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1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당 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박지원 당시 당 대표에게 바이버라는 대화어플로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유미 씨로부터 받은 문준용 씨 특혜채용 관련 카톡 대화 화면 11장을 첨부해 "어떻게 하면 좀 더 이슈를 만들 수 있을까요"라고 상의를 한 겁니다.

당이 이 씨가 조작한 제보 녹음파일을 공개하기 나흘 전의 일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국민의당 비상대책위가 꾸린 자체 진상조사단이 오늘 박지원 전 대표와 면담을 통해 확인한 뒤 공개한 겁니다.

조사단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5월 5일에는 조작된 걸로 확인된 이유미 씨의 통화 녹음파일도 박 전 대표에게 보냈습니다.

5월 5일 폭로를 주도한 건 공명선거추진단이었고 그 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은 그동안 제보를 공개한 건 자신의 '전결 사안'이었다며 당 윗선에는 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조사 결과로 이 의원의 그동안 해명이 흔들리며 당 지도부 개입 의혹도 다시 불거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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