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그리고 관련자들이 서로 다른 얘기를 하면서 결국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이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미 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남부지검 연결하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문제는 윗선의 존재 여부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유미 씨는 뭐라고 진술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 씨는 일단 음성 파일을 조작한 사실에 대해선 인정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쟁점은 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누구의 지시로 이루어 졌는지 등입니다.
이 씨는 일단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윗선으로 지목한 상황입니다.
이 씨는 또 당 차원에서 기획한 일이고 자신은 시키는 대로 했다면서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당에서 나온 얘기를 보면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에 대해서 또 뭐라고 얘기할 지는 지켜봐야 겠습니다마는. 이 씨의 진술이 오락가락 한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이 어제(26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이 씨를 긴급 체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씨는 모든 조작을 자신이 다 했다고 하다가, 조금 뒤엔 윗선이 시켜서 한 일이라고 말하는 식으로 진술이 오락가락 했습니다.
검찰은 일단 내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오후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씨 조사 이후의 검찰 수사 방향은 어떻습니까? 일단 이 씨가 윗선을 언급하면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하고, 출국금지 조치가 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의 신분에 대해 아직은 참고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이라는 단서를 단 것은 언제든 피의자로 신분이 바뀔 수 있다는 뜻인데요.
이 씨가 이 전 최고위원을 윗선으로 지목한 만큼, 검찰로선 이 전 최고위원이 당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과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 지를 밝혀줄 핵심 인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유미 씨에 대한 조사는 오늘 밤 늦게까지 계속 됩니까?
[기자]
어제 긴급체포된 이 씨는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오늘 오전 9시에 다시 이곳 남부지검에 소환돼 11시간째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자정쯤 조사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