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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 '탄핵'후 첫 현장행보는 안보…한·미훈련 순시

입력 2017-03-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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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행, '탄핵'후 첫 현장행보는 안보…한·미훈련 순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첫 현장행보로 '안보'를 택했다. 대통령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 철저한 안보태세가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한·미 연합훈련 현장인 합동참모본부 전시지휘소를 방문했다. 한·미 군 당국은 군사지휘소 연습인 키리졸브(KR)와 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FE) 훈련을 진행 중이다.

지난 10일 박 전 대통령의 파면 다음날부터 사흘째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던 황 대행이 대통령 탄핵 이후 첫 외부일정으로 안보행보에 나선 것이다. 이는 대통령 궐위상황에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라고 황 대행 측은 전했다.

앞서 황 대행은 10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인용 결정이 난 직후 국방부 장관에게 전군 경계·대비태세 강화를 주문하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도 소집한 바 있다.

이날 황 대행은 한·미 연합훈련 상황을 보고받고 "북한은 올해에만 2차례에 걸쳐 5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지속하고 있고, 지난달에 발생한 김정남 피살사건은 북한 정권의 잔혹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헌재의 대통령 탄핵 결정으로 대통령 궐위라는 초유의 비상상황이 발생한 만큼 북한이 우리 국내 상황을 오판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군이 경계를 더욱 강화하는 등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지시했다.

황 대행은 또 "한·미 연합훈련은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방어적 목적의 훈련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수호하는 막중한 역할을 해 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키리졸브 연습은 우리 합참이 계획문서 작성 등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미래지휘구조에서 합참의 역할을 제고해 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우리 장병들이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모든 연습과 훈련에 내실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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