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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간식 달란다고…어린이집 교사, 장애아 폭행

입력 2016-10-07 20:34 수정 2016-10-0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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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집 교사의 아동 폭행 사건이 또 터졌습니다. 이번엔 지적장애 아동인데요. 배식 시간 이후에 뒤늦게 간식을 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마구 때리는 영상이 어린이집 CCTV에 잡혔습니다.

최규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업을 하던 교사가 갑자기 남자아이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내리칩니다.

이어서 들고 있던 책으로도 머리를 마구 때립니다.

경기도 수원의 어린이집에서 지난 9월 발생한 아동 폭행 장면입니다.

화면 속 여교사는 송모씨입니다.

송씨는 지적장애 3급인 박 모 군이 간식을 뒤늦게 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명치를 수차례 때리기도 했습니다.

자신은 간식을 먹으면서 아이를 혼냈습니다.

송씨는 다른 아이들에게도 손을 댔습니다.

물통으로 다른 남자 아이의 머리를 내리 찍고, 또 학용품을 들어 아이의 이마를 쥐어박습니다.

여자 아이를 불러내 머리와 가슴을 찔러대다 원장이 들어오자 아이를 가려버립니다.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박모 군 아버지 : (아이 장애가) 좋아지게끔 도와주십시오,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 3월부터 9월까지 무려 3번이나 (경기를) 일으켰어요.]

송씨는 어린이집을 그만뒀고, 원장은 뒤늦게 사과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송씨와 원장에 대해 아동보호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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