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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여고생 성관계 사건' 경찰청 특별조사단 운영

입력 2016-06-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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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여고생 성관계 사건' 경찰청 특별조사단 운영


경찰이 최근 부산지역 학교전담경찰관이 담당학교 여고생과 성관계을 맺은 사건과 관련해 특별조사단을 편성했다.

사건을 둘러싼 은폐 의혹은 물론 보고 누락 등의 문제점들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경찰청은 30일 이번 부산 학교전담경찰관 사건과 관련해 제기되는 문제점과 의혹들을 명백히 밝혀내기 위해 특별조사단을 편성·운영한다고 밝혔다.

특별조사단은 ▲학교전담경찰관과 학생간의 성관계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 ▲내부보고 과정상 문제점에 대한 진상 조사를 총괄해 담당한다.

특별조사단은 수사지도팀과 특별감찰팀으로 구성해 운영한다. 수사지도팀은 경찰청 성폭력대책과장을 팀장으로 해 여성청소년 전문경찰관, 변호사 자격증을 지닌 경찰관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현재까지의 수사 사항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향후 진행될 조사에 대해 면밀히 수사를 지휘할 예정이다.

특별감찰팀은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을 팀장으로 감찰·감사 전문경찰관 등 총 17명으로 꾸려진다. 해당 경찰서 뿐만 아니라 부산청·경찰청의 보고 과정과 조치상의 문제점 전반을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특별조사단의 단장은 경찰청 소속이 아닌 고위관리자 중 수사와 감찰업무를 두루 경험한 경기남부청 3부장 조종완 경무관이 임명됐다. 이번 사건의 조사대상에 경찰청 관계자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조 경무관은 경찰청 감찰·감사담당관 등 감찰경력이 8년이며 청량리·동대문·수서서 수사(형사)과장 등 수사경력은 9년이다.

특별조사단은 단장이 일체의 외부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조사를 진행해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밀한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진상을 명확히 규명함은 물론 학교전담경찰관 운영 실태, 경찰 내부의 보고·조치 체계 등을 샅샅이 분석해 제도적 개선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제기된 문제점을 비롯한 제반사항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 잘못이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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