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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금지된 일본에서…용의자는 어떻게 손에 넣었나

입력 2022-07-08 19:51 수정 2022-07-08 21:37

쇠파이프 통에 검정테이프로 둘둘…"사제총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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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파이프 통에 검정테이프로 둘둘…"사제총인 듯"

[앵커]

총기 규제가 엄격한 일본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의문입니다. 또, 선거를 코앞에 두고 있어서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설명이 조금 더 필요해 보입니다.

김지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참의원 선거를 비롯해서 앞으로 일본 정치권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됩니까?

[기자]

네, 오는 10일 참의원 선거가 예정돼 있었는데,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바와 같이 일단 정치인들의 유세는 모두 취소됐습니다. 

참의원 선거는 민심의 향방을 보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번 선거는 여당의 승리가 무난하게 예상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친 아베' 세력의 대표 주자로 꼽혀왔고, 취임 후에도 중요한 논의를 아베 전 총리와 지속하는 등의 제스처를 계속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이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앵커]

일본에서 총기가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용의자가 어떻게 총기를 손에 넣었을까요?

[기자]

네, 일본에서는 일반인이 총기를 갖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우선 경찰이나 군대 외에는 기본적으로 민간인은 권총이나 소총 등 다른 총기류를 소지할 수 없습니다. 

사냥 목적 등으로 제한된 사람들만 산탄총과 공기총을 살 수 있는데, 정신감정까지 거치는 까다로운 시험 과정을 통과해야 합니다.

이에 일본 언론에서는 용의자가 쏜 총이 구매한 것이 아닌 쇠파이프로 추정되는 통과 검정 비닐테이프 등으로 만든 사제총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의 총기 사건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도 굉장히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일본에서 정치인이 피격된 일, 이번이 처음입니까?

[기자] 

정치인을 상대로 한 총격 사건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07년 4월에 이토 잇초 나가사키 시장이 폭력배 남성이 쓴 총에 사망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현직 총리가 피격당해 사망한 사건은 거의 한 세기만의 일입니다. 

아베 전 총리 이전에 피격당해 사망한 총리는 1932년 해군 장교가 쏜 총에 사망한 이누카이 쓰요시 총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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