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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한국 사례' 강조…"미국, 코로나19 대응 변곡점"

입력 2020-03-17 19:20 수정 2020-03-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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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지금부터는 미국 상황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내 확진 환자가 정말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누적 확진 환자가 4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식료품 사재기까지 극성을 부리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가이드라인을 제기하면서 10명 이상 아예 모이지 말라고 얘기했습니다. 미국 상황을 다시 고석승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어제(16일) 전해드린 미국 내 확진 환자가 3774명이었습니다. 오늘은 900명가량 늘어서 누적 확진 환자 4661명입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를 제외한 49개 주와 워싱턴DC까지 미국 전역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태가 올여름쯤 진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6일) : 우리가 정말 일을 잘 해낸다면 사람들은 7월, 8월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시기가 맞을 수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행동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6일) : 정부는 젊고 건강한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에게 권고합니다. 가능하면 학생들은 집에서 공부를 하십시오. 10명 이상 모임을 갖는 걸 피하세요. 가급적 여행도 자제하고 술집과 식당, 푸드코트에서 먹고 마시는 것도 피하세요.]

그러니까 우리말로 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는 내용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시작 전, 한 자리씩 비워두고 떨어져 앉은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6일) :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걸 보니 기쁩니다. 아주 멋져 보입니다. 아주 좋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을 잠깐 보니까 장갑을 낀 채 참석한 기자도 눈에 띄었습니다. 아무튼 미국은 연일 한국의 사례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공격적인 진단검사 그리고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입니다.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의 방향으로 갈지, 아니면 이탈리아의 방향으로 갈지 갈림길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롬 애덤스/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 단장 (현지시간 지난 16일 / 화면출처 : 유튜브 'CBS This Morning') : 미국은 코로나19 사태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에 있습니다. 우리가 공격적 완화 정책을 취하고 모두가 이번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 한국의 길을 따르길 원합니까. 아니면 확진환자와 사망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궤도를 따르길 원합니까. 사회적 거리 두기를 포함해 코로나19 확진환자와 사망을 줄이기 위한 정책들이 필요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어제 기자회견에서 "한국도 초기에 문제가 있긴 했지만, 현재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16일) : 한국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 관해 얘기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측면에서는 처음에 큰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내에선 여전히 사재기가 극성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사재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침착하라"고까지 했지만 통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미국 곳곳의 대형마트 사진인데요. 네바다 주의 한 마트인데 휴지를 1인당 1세트만 구매할 수 있게 제한을 뒀는데 이미 동난 모습입니다. 빵 진열대도 거의 비어있습니다. 다음 사진 보실까요? 캘리포니아 주 LA 지역의 한 마트인데요. 모든 진열대가 텅 비었습니다. 뉴욕의 한 마트인데 여긴 과자까지 동난 모습입니다. 현재 미국에선 휴지, 식료품, 분유 심지어 총기류 판매까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상황은 이어서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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