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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취재하는 평양" 프레스센터, 차분함 속 '열기'

입력 2018-09-18 21:06 수정 2018-09-19 01:49

평양 일정 일부는 대형 스크린 통해 실시간 중계
4월 판문점 때와 달리 차분…"이번엔 만남보다 비핵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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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일정 일부는 대형 스크린 통해 실시간 중계
4월 판문점 때와 달리 차분…"이번엔 만남보다 비핵화 포인트"

[앵커]

서울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 마련된 '프레스 센터'는 국내외 취재진들이 아침 일찍부터 모여 분주했습니다. 지난 4월에 '판문점 회담' 때와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고 하는데요. 프레스센터에 이가혁 기자 나가있습니다.

이가혁 기자, 지금도 내·외신 기자들이 많이 남아있지요?
 

[기자]

네, 오늘(18일) 이곳에는 28개 나라에서온 460명의 외신기자들을 포함해서 취재진 2700여 명이 모였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낮보다는 취재석에 조금 빈자리가 보이지만, 지금도 평양에서 어떤 소식이 언제 갑자기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많은 기자들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렇게 왼쪽을 보시면 JTBC를 비롯해서 방송사마다 간이무대가 배정돼있기 때문에 뉴스 중계를 하는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모든 취재진이 평양으로 갈 수 없는 아주 조금은 특별한 취재 환경입니다.

그래서 이곳 프레스센터가 곧 평양발 정보가 가장 빨리 모이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모든 일정은 아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했을 때, 또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을 때의 모습은 바로 제 앞에 보이는 이 큰 스크린 2개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기도 했습니다.

또 녹화된 영상이더라도 서울로 전송이 되자마자 가급적 가장 빨리 이곳에서 스크린을 통해 공개가 되기 때문에 바로 여기 서울에 앉아서 평양을 최대한 취재하고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난 4월 '판문점 회담' 때 하고는 분위기가 좀 달랐다는 것은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오전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 도착했을 때 이곳 프레스 센터의 모습을 준비된 영상을 통해서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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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가 평양에 막 도착을 했습니다.

잠시 뒤면 문재인 대통령이 비행기 밖으로 나올 텐데요.

이번 회담 일정 중에 가장 주목받는 순간 중 하나입니다.

그러다보니까 평양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이 스크린에 이곳에 모인 취재진들도 모두 시선을 고정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활주로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포옹하는 순간, 간간히 사진을 찍을 뿐, 취재진은 차분하게 이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지난 4월 판문점 회담 당시 프레스센터에서 환호성을 들었던 일본 기자는 그 차이를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다카하시 마사미츠/TV아사히 특파원 : 4월 처음 남북정상회담 때는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만난 자체만으로도 흥분했는데요. 이번에는 만남이 목표가 아니라, 만나서 비핵화를 향한 길을 어떻게 만들어갈지가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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