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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대구 40도'…뜨거운 한반도, 최고기온 기록 깨지나

입력 2018-07-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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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도 폭염의 기세는 꺾이지 않습니다. 35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이게 한달이 넘게 갈 수 있다고 하니까요. 폭염이 계속된 날수, 그리고 국내 최고 기온 이번에 그 기록이 깨질 지도 관심입니다. 역대 기록이 좀 그대로 유지됐으면 좋겠는데 모르겠습니다.

이수정 기자입니다.
 

[기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광화문 광장 도로에 물탱크 차량 4대가 물을 뿌립니다.

시원한 물을 뿌려 도심 온도를 낮추는 '도로 샤워'입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해봤더니 온통 빨간색이던 도로가 물 뿌린 곳 주변으로는 파랗게 변했습니다.

포크레인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노동자들도 에어컨이 바람 밑에서 잠시 눈을 붙입니다.

폭염 특보에 낮 시간 공사 작업을 멈췄습니다.

어제(18일) 경주의 낮 최고기온이 36.9도까지 올랐습니다.

비공식 기록으로는 경북 경산 하양이 37.3도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17년 이후 가장 더웠던 날은 1942년 8월 1일로 대구의 낮 기온이 40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72년 이후로는 지난해 7월 13일 경주가 39.7도로 가장 뜨거웠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빨리 한여름 더위가 찾아왔지만 폭염 일수로 따지면 1994년 여름이 훨씬 깁니다.

당시 전국 45개의 모든 관측소에서 33도 이상을 기록한 날이 31.1일이나 됐습니다.

올해 폭염일수는 어제까지 5.4일로 집계됐습니다.

기상청은 1994년과 올해의 기압배치가 비슷하다면서도 올해 더위가 그보다 더 강력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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