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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ICBM, 신형"…열병식 등장 무기 '실제로 개발'

입력 2017-07-0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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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쏘아올린 미사일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평가가 특히 대기권 재진입 성공 여부를 두고 크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오늘(6일) 북한의 ICBM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신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ICBM 시험 발사를 연료 주입 단계부터 관찰한 미 국방 당국의 판단입니다. 수년 전 북한이 가짜 미사일을 열병식에 동원했다는 의혹이 일었는데 북한은 실제로는 진짜 ICBM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3년 7월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KN-08입니다.

일부 미국 전문가들은 하단에 역추진 로켓이 붙어 있지 않다며 미사일 형태만 갖춘 가짜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4년 후 북한이 시험 발사한 ICBM은 완벽한 수직 상승은 물론 2단계 분리까지 합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ICBM에 대해 "우리가 이전에 보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고, 본체 하단에 대기권에 다시 들어올 때 필요한 재진입체가 붙어있다고도 확인했습니다.

펜타곤 발표는 북한 주장을 대부분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해리 카지아니스/미국 국가이익센터 국장 : 다음 단계의 우려는 수소폭탄을 실험해 북한이 미사일에 싣는 것입니다. 이것은 도시 하나를 없애는 킬러가 될 것입니다.]

재진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우리 군 당국의 분석과 크게 다릅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은 연료 주입 단계부터 북한의 ICBM 발사를 면밀히 지켜봤습니다. 요격을 시도할 수도 있었지만 북미 지역을 향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놔뒀습니다.

북한은 이번 ICBM 실험으로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국제사회에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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