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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정류장 통째 뽑혀 기울고…'태풍급 바람' 후폭풍

입력 2021-04-30 20:13 수정 2021-04-3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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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충청권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골프 연습장 기둥이 무너지고, 또 버스 정류장 지붕도 이렇게 떨어지고 택시 승강장은 아예 통째로 뽑혀서 기울어졌습니다. 강원도엔 때아닌 눈에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철근 기둥 3개가 옆으로 누웠습니다.

둘러쳐져 있던 그물은 다 벗겨졌습니다.

오늘 새벽 2시 20분쯤 대전 한 골프 연습장 기둥이 무너졌습니다.

태풍과 맞먹는 바람이 분 겁니다.

[김희창/대전 유성구 : 자다가 바람 소리가 너무 커서 일어나서 창문을 정비하고 다시 누우려고 하는데 갑자기 우웅 하면서 엄청 큰 소리가 나서 창문을 열어봤는데 골프장 철근이 무너져 내렸어요.]

철골로 된 골프 연습장 기둥이 쓰러지면서 이렇게 그물에 걸려 있습니다.

다른 쪽 기둥도 보여드리면 완전히 반으로 부러졌는데, 다행히 사람이 다니지 않는 풀밭으로 떨어졌습니다.

버스 정류장 지붕도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떨어졌습니다.

택시 정류장은 통째로 뽑혀 기울어졌습니다.

아파트에 세워진 천막은 무너졌고 책상과 의자는 뒤집혀 나뒹굽니다.

대전 지역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17m, 세종은 21m까지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태풍급 강풍에 충청권에서만 피해 신고가 150건이 넘었습니다.

강원 산지에 때아닌 눈꽃이 피었습니다.

어제 설악산 중청대피소의 모습입니다.

15cm나 쌓였습니다.

오대산 등 해발 1,300m가 넘는 강원도 산지 일대에는 눈이 내렸습니다.

강원 지역에 눈만 온 게 아닙니다.

하늘에서 하얗고 굵은 알갱이들이 떨어집니다.

지붕과 차를 때리며 요란한 소리를 냅니다.

어제 오후 강원도 삼척과 정선 일대에 우박이 내렸습니다.

지름 10mm 크기 우박이 비와 함께 30분가량 쏟아졌습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서대현 조헌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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