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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하류에 '방사성 폐기물 빈 자루'…우려가 현실로

입력 2019-10-17 21:42 수정 2019-10-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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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에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그중에서도 후쿠시마 지역까지 덮치면서 방사성 폐기물이 유실되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컸죠. 그런데 이런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후쿠시마에서 폐기물을 모아두던 자루들이 빗물에 휩쓸렸는지 강 하류에서 빈 채로 발견됐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쓰러진 나무에 검은 자루들이 엉켜있습니다.

후쿠시마현 다무라시 강 하류에서 태풍 하기비스 때 유실됐던 방사성 폐기물 자루들이 발견된 것입니다.

자루 하나를 두 사람이 옮겨야 할 정도로 큰데, 그 안에 있던 폐기물들은 모두 사라진 상태입니다.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한 미우라 히데유키 아사히신문 기자는 "모두 10개의 자루가 발견됐는데, 내용물은 없었다"면서 "폐기물은 강으로 흘러들어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교도통신도 어제(16일)까지 자루 17개가 회수됐는데, 이중 10개는 비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태풍 직후 환경상이 나서 "회수한 용기가 파손돼 있지 않았다"면서 무해하다고 주장하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이들 자루는 다무라시 임시보관소에서 나온 것인데, 보관소에는 당초 자루 2667개가 보관돼 있던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중 몇 개가 유실됐고, 어디까지 흘러갔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미우라 히데유키 트위터)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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