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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산행' 뒤 체력 떨어져…가을철 산악사고 급증

입력 2018-09-17 08:04 수정 2018-09-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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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로 접어들면서 산을 찾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그만큼 산악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산행을 하면서 발생하는 사고가 많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계곡 옆을 지나다 발목을 접질린 남성이 헬기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됩니다.

왼쪽 발목에 부목을 댄 여성은 한 줄 로프에 의지한 채 홀로 헬기에 오릅니다.

해마다 9월과 10월이면 이와 같은 산악사고가 급증합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월 평균 570건 정도였지만, 9월에 880건, 10월에는 1200건이 넘었습니다.

설악산 등 유명 산이 많은 강원도에서는 이달에만 54건의 산악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습니다.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간 곳답게 등산로도 온통 돌과 바위로 돼 있습니다.

이곳에서 발생한 산악사고의 상당수는 돌 위에서 미끄러지거나 발을 헛디뎌 발생한 실족·추락사고였습니다.

산행 중 탈진하거나 경련을 일으킨 경우도 많았습니다.

사고는 주로 산에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일어났습니다.

보통 무리한 산행 뒤, 체력이 떨어지는 시간입니다.

[신인철/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안전방재과 : 똑같은, 반복적인 통증이 오게 되면 그 후로는 몸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시는 게 가장 바람직합니다.]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만큼이나 무리하지 않는 코스 선택이 중요합니다.

적어도 해가 지기 2시간 전엔 하산하고 체력의 30% 정도를 항상 남겨놔야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소방본부·서울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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