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스웨덴 이어 핀란드에서도…북·미 연쇄 '우회 접촉'

입력 2018-03-18 20:48 수정 2018-03-18 22:59

"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문제도 논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문제도 논의"

[앵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행보가 눈에 띕니다.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스웨덴에서 외무장관과 사흘간 회담을 마쳤는데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의 석방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미 전문가인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부국장은 한·미 민간 전문가들과 대화를 위해 핀란드로 향했습니다.

스톡홀름 현지에서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용호 외무상 등 북한 대표단이 발스트롬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스웨덴 외교부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양측의 회담은 주스웨덴 한·미대사관 가까이에 있는 영빈관 건물에서도 열리는 등 장소를 바꿔가며 사흘간 계속됐습니다.

스웨덴 외교부는 "회담에서는 주로 한반도 안보 상황에 초점을 맞췄다"며 두 장관이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북한에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라고 강조했다면서 북한의 인도주의적 상황과 대북 제재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제기될 수 있는 쟁점을 다룬 셈입니다.

북한에서 미국의 영사 업무를 대리하고 있는 스웨덴은 억류된 미국인들의 석방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마르고트 발스트롬/스웨덴 외무장관 : 한반도 상황과 스웨덴이 북한에서 여러 국민들을 보호하는 것을 논의했습니다.]

스웨덴에 이어 핀란드에서도 남북한과 미국의 접촉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부국장은 스티븐슨 전 주한 미 대사와 한국 측 학계 인사 등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베이징에서 핀란드로 향했습니다.

관련기사

북-스웨덴 회담 종료…'북미회담·미국인 석방' 논의 시사 '남북미 1.5트랙대화' 북 최강일, 핀란드행…"돌아올때 말하겠다" 북 억류 미국인 풀려나나…미국 정부, 협상 진전 시사 한달여간 숨 가쁜 릴레이 정상회담…'한반도의 봄' 올까 스웨덴 방문 중인 북 이용호 외무상…미와 '간접접촉' 관측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