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호주오픈 4강 진출 기자회견 (2월2일)
쏟아지는 플래시.
말쑥한 차림의 정현이 들어섭니다
코트에서 땀 젖은 유니폼
그리고 하얀 고글이 익숙했지만
멋들어진 복장에 검은 안경까지
정말 '교수님' 같네요
[정현 : 이거는 제 스타일 아니고 보일듯 보이지 않게 신발하고 여기 줄무늬를 맞춰입는게 제 패션철학이에요.]
거침없었던 호주오픈의 질주
무서움도 두려움도 없는 줄 알았는데
정현도 움츠러들 때가 있다고 합니다
[정현 : 바퀴벌레 나오고 이러면 손으로 차마 못잡고 라켓으로 덮어놓고 엄마(강조)올 때까지 기다리기도 하고.
모기도 손으로 잡는건 안좋아하거든요. 휴지로 싸서.]
조코비치와 8강전을 호주오픈 최고의 승부로 꼽았지만
정작 이런 말도 남겼습니다
[정현 : 제 스윙이 제가 직접 보기에 마음에 안들고 이래 가지고..그거 보면은 오그라들기도 해서.]
늘 당당했지만 때론 쑥스러워하기도 하고… 또 솔직했던 인터뷰
정현은 부담스럽지만 모든 위대한 선수는
그 부담을 뛰어넘었다는 말로
다음을 기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