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외국인 관광객, 3년새 13% 증가…면세점 추가 결정

입력 2016-04-29 21:48

2017년 면세점 외국인 구매고객 수, 693만명 추산

"기존 면세 사업자 포함, 모든 기업에 신청기회 제공"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2017년 면세점 외국인 구매고객 수, 693만명 추산

"기존 면세 사업자 포함, 모든 기업에 신청기회 제공"

외국인 관광객, 3년새 13% 증가…면세점 추가 결정


정부가 서울 시내면세점 4곳을 추가 설치하기로 결정한 것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수와 면세점 매출액을 반영한 것이다.

29일 관세청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12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연평균 13%씩 증가해 왔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여파로 다소 감소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예년의 증가율을 회복하고 있다.

특히 서울 지역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연평균 14% 정도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0%씩 성장했으며 올해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9% 증가하는 등 지속적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면세점의 최소한의 경영 여건을 감안하는 수준에서 5곳 이내의 추가 특허가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상한 2017년 면세점 외국인 구매고객 수는 693만명이다.

정부는 서울 시내 면세점이 모두 영업이익 흑자를 냈고 최고 객단가(1인당 매출액)를 기록한 2012년을 기준으로 매장당 적정 외국인 구매고객 수를 50만명으로 산출했다.

이 가정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 13개까지 면세점 허용이 가능해 4곳을 신설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정부는 수요자 측면에서도 쾌적한 쇼핑 환경을 위해 면세점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면세점 매출액은 연평균 21%씩 늘어 2017년 65억1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적정 매장 면적당 매출액을 2012년 수준인 제곱미터 당 6만9945달러로 보고 있다.

이 계산에 의하면 전체 면세점의 적정 면적은 9만3145㎡가 나온다. 현재 면세점 면적은 7만120㎡ 수준이다. 이에 따라 3개 이상의 추가 특허 발급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정부는 서울 시내 면세점을 4개 신설하면 고용·투자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기 투자로 9982억원의 투자 효과가 나고 신규 고용은 5000명 이상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연말 사업자 선정시 기존 사업자들에게도 참여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은 "이번 추가 특허는 기존 면세 사업자를 포함해서 모든 기업에 동일하게 신청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특정업체에만 특별히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고 다른 기업도 동일한 기준으로 특허심사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