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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3남매 자택 압수수색…검찰 출신 관세청장이 지휘

입력 2018-04-21 20:44

전격 압수수색 관세포탈 증거물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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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 압수수색 관세포탈 증거물 확보 나서

[앵커]

무관세 통관 의혹을 받는 한진그룹 총수 일가에 대해 관세청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이 삼남매 등의 자택, 또 대한항공 사무실이 그 대상입니다. 유례가 없는 일인데, 검찰 출신인 김영문 청장의 수사 의지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입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 인천본부세관 직원들이 압수물이 담긴 파란색 박스를 차량에 싣습니다.

관세청 조사관들은 오전 10시부터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 회장 일가 자택과 사무실 등에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관세포탈을 위해 상습적으로 조직을 동원했다는 의혹에 대한 증거자료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며칠 동안 벌여왔던 신용카드 사용 내역 분석 과정에서 구체적인 탈세 혐의가 어느 정도 밝혀진 것 아니냐는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재벌 총수일가에 대한 관세청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에는 검찰 출신으로 39년 만에 세관 당국 수장을 맡은 김영문 관세청장의 지휘력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김 청장은 검찰에서 대구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등을 지내면서 밀수와 관련된 수사를 지휘한 바 있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사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한진그룹 회장 일가 등 관련자를 직접 소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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