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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주목한 북 '평창 올림픽' 파견…향후 절차는?

입력 2018-01-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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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그동안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부정적이던 북한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국내 언론 뿐만 아니라 외신들까지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포츠 문화부 강신후 기자와 북한 선수단 파견 가능성과 앞으로의 절차 등을 짚어 보겠습니다.

강 기자, 북한이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까?
 
외신도 주목한 북 '평창 올림픽' 파견…향후 절차는?

[기자]

북한이 올림픽 출전권을 스스로 따서 올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피겨 페어 종목의 염대옥·김주식조가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냈지만 이마저도 최종 신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IOC와 국제경기연맹들의 특별배려를 받아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하계올림픽과는 달리 출전 종목에는 제한이 많습니다.
 
[앵커]

북한이 실제로 선수단을 파견한다면 어떤 종목들이 가능합니까?

[기자]

보시는 것처럼 국제 동계스포츠 연맹은 봅슬레이, 루지, 스키 연맹 등 7개가 있습니다. 여기에 선수등록이 되어 있어야 출전이 가능합니다.

북한은 이 가운데 빙속, 스키, 그리고 아이스하키 연맹에 가입돼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스하키는 이미 대진표가 다 짜여져 있어 현실적으로 출전이 어렵습니다. 요약해보면, 피겨와 쇼트트랙, 그리고 알파인 등 스키 종목에서 북한 선수들이 평창에 올 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북한이 마지막으로 참가한 동계 올림픽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이었지요?

[기자]

네, 벤쿠버올림픽에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각각 선수 1명씩 출전했습니다. 메달은 따지 못했고요.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는 출전권을 따낸 종목이 없어서 참가를 하지 못했습니다.

북한은 1964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8번 동계올림픽에 나가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은메달, 쇼트트랙에서 동메달, 이렇게 메달 2개를 딴게 전부입니다.

[앵커]

북한이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다면 개막식에서 남북이 동시에 입장하는 장면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남북 올림픽 실무진이 구성이 되면 논의를 할 것 같습니다.

올림픽 개막식에서 처음으로 남북이 동시에 입장한 것은 2000년 시드니에서였습니다.

이후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그리고 2006년 토리노동계 올림픽에서 남북 선수단이 손을 잡고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해 전 세계에 감동을 준 바 있습니다.

[앵커]

북한 선수단이 가는 곳에는 항상 여성 응원단이 따라다니지요?

[기자]

2002년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규모의 응원단을 파견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앞서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은 북한이 참가하면 육로를 개방하겠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지난해 북미아이스하키리그 선수들의 불참과 러시아선수단이 도핑파문으로 출전이 금지되면서 흥행악재를 만났던 평창올림픽이 북한 파견단으로 탈출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신후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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