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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노골적인 '반기문 띄우기'…비박계와 신경전

입력 2016-09-1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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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내년 1월에는 귀국한다, 이런 소식이 추석 연휴 기간에 전해지면서, 정치권의 대선 시계는 이미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새누리당 내에선 친박계가 노골적으로 이른바 반기문 띄우기에 나서면서 신중론을 편 비박계와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연휴 뒤 소집된 새누리당 지도부의 첫 공식회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이름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새누리당 : 반 총장께서 10년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고 금의환향 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친박계 최고위원들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반 총장의 1월 귀국이 "여당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환영할 일"이라고 추켜세웠습니다.

이장우 최고위원도 야권의 반 총장 흔들기를 겨냥한 듯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하는 게 자신들의 역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비박계의 시각은 다릅니다.

[강석호 최고위원/새누리당 : 반기문 총장이 구세주가 되는양 너무 추켜올리면 그것도 우리가 정치사에 부끄러운 점이 남지 않을까.]

같은 비박계 홍문표 의원도 방송 인터뷰에서 "반 총장이 확실한 어떤 방향도 제시한 바가 없다"면서 신중론을 제기했습니다.

대선 출마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 반기문 총장.

그러나 내년 1월 귀국 소식으로 출마가 거듭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면서 여당 내 계파 간 셈법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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