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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잠복기' 14일 맞나?…기준 넘어선 감염자 14명

입력 2015-06-2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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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대 잠복기를 넘긴 환자들도 늘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이 최대 잠복기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입니다. 환자들이나 병원의 격리 해제 조치가 다 이 14일 최대 잠복기를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당국이 이 기준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서 꿰맞추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177번 환자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최대 잠복기를 넘겨 확진된 환자만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밖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평택굿모닝병원 등 다른 병원까지 포함하면 14명이나 됩니다.

방역당국은 이번에도 역시 잠복기 내 발병이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정은경 질병예방센터장/질병관리본부 : 검사나 이런 게 조금 확진이 늦은 케이스지, 잠복기를 벗어난 케이스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그러나 확진 결과가 나오기까지 이렇게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에 쉽게 수긍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 메르스 확진자의 접촉자로 격리된 사람들은 모두 14일이 지나면 해제되고, 메르스에 노출된 병원의 코호트 격리나 폐쇄 등의 조치도 14일을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잠복기를 더 늘려 다시 설정할 경우 격리 대상자 수가 훨씬 늘어나고 격리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옵니다.

하지만 잠복기 기준이 중동 경험에 근거한 가이드라인에 불과한 만큼 우리의 현재 사정에 맞춰 재조정하고 병원 폐쇄나 격리 기간을 잠복기보다 길게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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