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일 '강제동원 배상 판결' 신경전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상이 어제(23일) 파리에서 만나 우리 대법원의 일제 강제 동원 배상 판결 문제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일본의 신중한 언행 필요성'과 한·일 양국의 소통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측이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고노 외상은 한국이 사안의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일본 기업의 한국 대법원 판결 이행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우리 외교부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고노 외상은 회담을 갖기 전 공개 모두 발언 때도 시종일관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가 타당하다는 WTO의 판정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2. 강릉서 수소탱크 폭발사고…2명 숨져어제 저녁 강원도 강릉의 과학단지에서 수소탱크가 폭발해 숨진 2명은 이 공장으로 견학을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가 난 수소탱크는 지난달부터 시운전을 시작해,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이 오늘 있을 예정입니다.
3. 삼바 김태한 대표 오늘 구속 여부 결정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김태한 대표이사 구속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김 대표는 검찰 수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증거를 은폐, 조작하는 과정을 총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종 책임자를 규명하기 위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4. 미 미주리주 토네이도 강타…3명 사망미국 중부 내륙지역에 토네이도가 연이어 발생해 인명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미주리주 전역을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토네이도가 몰려올 가능성도 있어서, 도시의 병원 등이 긴급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