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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여의도에 탱크…'계엄 포고문'도 이미 써놨다

입력 2018-07-20 20:15 수정 2018-07-20 21:27

靑, '기무사 계엄령 세부계획'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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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기무사 계엄령 세부계획' 추가 공개

[앵커]

보름 전 저희 JTBC가 보도한 문건에는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에 공수부대를 투입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오늘(20일) 청와대가 공개한 문건엔, 한 걸음 더 들어가 전차와 장갑차를 배치한다는 계획까지 나와있습니다. 특별수사단은 문건 작성자를 불러 작성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왜 만든 것인지, 누가 지시한 것인지에 대한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기무사는 서울 시내를 군부대로 어떻게 장악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놓고 있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중요시설 494개소 및 집회 예상지역 2개소, 2개소는 광화문과 여의도입니다. 야간에 전차·장갑차 등을 이용해 신속하게 투입하는 계획도 수립돼 있었습니다.]

광화문과 여의도에 탱크를 주둔시켜, 집회 자체를 막겠다는 발상입니다.

언론 보도를 통제하는 방안도 매우 구체적으로 담겨있습니다.

언론사 50여 곳에 계엄사 보도검열단을 배치하겠다면서 KBS, 연합뉴스 등 언론사 이름을 열거했습니다.

또 계엄이 시작되면 국정원장은 계엄사령관의 지휘통제를 받아야 하고 국정원 2차장도 국정원장 대신 계엄사령관을 보좌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기무사가 미리 작성해둔 계엄령 선포문 담화문 포고문도 세부자료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청와대는 포고문 등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기각을 가정하고 작성됐다고 밝혔습니다.

특별수사단은 문제의 세부문건 작성자를 소환해 조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시 경로 등에 대한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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