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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 2명 잔혹살해한 거주자…"환청 들린다" 진술 오락가락

입력 2018-05-27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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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구에서 20대 남성이 자신이 살던 오피스텔의 경비원 2명을 살해하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 남성의 진술이 바뀌고 있어, 경찰은 범행 동기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 경찰의 접근 금지선이 설치돼 있습니다.

긴급 출동한 과학 수사대원들이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세곡동의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서 경비원 2명이 살해당한 것은 어제(26일) 밤 9시 반쯤입니다.

이 오피스텔에 부모와 함께 살던 20대 강모씨가 두 경비원을 모두 흉기로 수십 차례 찔렀습니다.

강씨는 범행 직후 직접 경찰을 찾아가 자수했습니다.

강씨는 검은색 마스크와 선글라스, 모자까지 쓰고 현장에서 750여M 떨어진 이 파출소를 찾아 왔습니다.

가방에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파출소에 도착한 강씨는 환청이 들린다거나 정신병 약을 먹었다는 등 횡설수설했습니다.

옷에 묻은 피를 본 경찰이 추궁을 하자 사람 2명을 죽였다고 자백했습니다.

아직 명확한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층간 소음 때문에 경비실에 항의하러 갔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접수된 민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씨 진술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정신 병력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피해 경비원들에 대해 부검을 진행하는 한편 강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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